미스테리 3 짜투리 드립



[미스테리3]


어렸을 때 아파트 앞에서
솜사탕이라는 걸 처음 봤어요.


엄마가 한 입 먹어보라고 건넸는데
전 그게 너무 무서워서
반대편으로 몸을 돌려 도망쳤어요.


그런데......


갑자기 전 느닷없이
집 현관에 있었어요.


그냥


하고 말이에요.


전 너무 놀라서 엄마한테 물어봤어요.
솜사탕 어딨어?

 
그랬더니 엄마가 말했어요.
다음에 사줄게.


뭐지?
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?


그 누구도 아무렇지 않아 했고,
저만 어안이 벙벙했죠.


그리고 무서웠어요.


도대체
아파트 밖에 있었던 제가


아무 과정 없이 갑자기
현관에 와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요.


정말 그 사이의 시간은
어디 갔던 걸까.


웨얼 이즈 마이 타임?

 

.
.
.
.
.
 

- 술 먹고 기절했었나보죠.

- 아, 여덟살 때 말이죠?

- 막걸리에 소주 말아서.

- .....정말 야무진 계집애네요.

 


 

 


1 2 3 4 5 6 7 8